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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이사나이트 vs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선택은?
    주얼리 소식 2024. 1. 9. 18:53

     

     

    모이사나이트
    보석의 일종으로서, 자연상태에서는 매우 극소량 발견되는, 탄화규소(SiC)로 이루어진 광물이다. 자연기원으로는 사실상 운석에서만 발견되는데, 이 때문에 지구상에서 보석으로 쓰이는 모이사나이트는 대부분(사실상 모든 물량이) 연구실에서 결정화한 인공 모이사나이트들이다. 카보런덤(Carborundum)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운석에서만 발견된다는 점에 착안해서인지 보석 마케팅 상으론 '스타더스트'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한, 모이사나이트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와 구별된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작은 다이아몬드에 실제 다이아몬드의 원소들을 합성시켜 진주가 자라듯 크기를 키우는 방식이기에 다이아몬드와 원소성분과 분자구조가 똑같다. 하지만, 모이사나이트는 원소성분 자체가 달라서 둘은 별도의 보석이다.

    보석으로서의 모이사나이트는 1998년에 와서야 Charles & Colvard라는 회사에 의해 보석시장에 처음 소개되었다. Charles & Colvard는 모이사나이트를 보석용으로 인공 결정화하여 시장화하는데 처음으로 성공한 회사이며, 2018년까지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였다. 현대에는 보석용 탄화규소 결정체에는 모이사나이트란 이름을, 반도체용 탄화규소 결정체에는 카보런덤이란 이름이 널리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아예 2캐럿 모이사나이트를 세팅한 반지도 5만원 안쪽에 직구가 가능할 정도다. (나석은 더 저렴하다.)

     


    모이사나이트는 흔히 '다이아몬드 대체용'이나 '모조 다이아몬드'라는 식으로 알려져있으나 이는 다이아를 팔기 위한 보석상들의 마케팅일 뿐 '모이사나이트'는 모이사나이트고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이다. 즉, 모이사나이트는 제 2의 다이아몬드가 아닌 제 1의 모이사나이트인 것이다. 둘은 별개의 성분과 별개의 성질을 가진 광물이다. 물론 현재 보석시장에서 대부분 다이아몬드 대체품이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관계를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다.

    정확히 설명하자면 백수정, 화이트 사파이어, 화이트 토파즈와 마찬가지로 다이아몬드를 모조할 때 흔히 사용하는 다른 광물. 다른 수정류, 커런덤류, 토파즈나 베릴군 등 다이아를 모조하는데 사용하는 다른 보석들은 컬러가 다를 경우 보석으로서의 인지도가 있는데 반해 모이사나이트는 다이아몬드 모조에 주력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인식이 아무래도 박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커런덤, 베릴, 토파즈 모두 대체로 천연석이 취급되는데, 모이사나이트는 천연이 극히 귀한고로 시중에 풀리는 물량이 모두 합성인데, 인공으로 만들어내는 합성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인식이 큐빅 지르코니아나 YAG, GGG 등 기존 다이아 모조석 중 하나라고 오해받기 쉽다.

     



    모이사나이트의 보증서는 다이아몬드의 보증서처럼 실제 제품의 품질을 보증하는 것이 아니라 제조공장에서 자체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사실 이게 당연한게 1캐럿 제품이 5만원 이하인 상황에서 10만원이상의 보증비용을 들여서 보증서를 발급한다는게 말이 안된다. 따라서 보증서의 유무와 해당 모이사나이트 제품의 퀄리티는 무관하다. 다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모이사나이트의 품질이 모두 동일한 것이 아니므로, 해당 제품의 품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보증서의 유무가 아니라 기존 구매자의 리뷰나 상세사진(이건 조금 위험하다) 등으로 판단하는 편이 더 정확하다. (의외로 모이사나이트 제품의 퀄리티차이가 있는 편이다.)

    현재 대부분의 모이사나이트 보석은 청혼용 반지 보석으로 애용되고 있으나, 위의 이유로 점점 시장이 커져가고 있기 때문에 더 다양한 악세사리 등을 찾아볼 수 있게 되고 있다. 다만 모이사나이트 못지않게 인공 다이아몬드의 시장 경쟁이 과열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랩다이아와의 경쟁에서 전망이 마냥 좋다고 할 수는 없을듯. 그래도 인공 다이아몬드보다 훨씬 저렴한데다, 다이아몬드 못지않은(심지어 더 과한) 광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수요는 계속 있어 큐빅이나 큐몬드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랩다이아몬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연구실(Lab)에서 키워(Grown) 생산한 다이아몬드를 말한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생산은 미국과 중국, 인도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생산량 기준으로는 중국의 점유율이 50~60%로 가장 높긴 하지만, 저품질 다이아몬드 생산량이 많은 탓에 미국과 인도가 생산 시장을 주도한다고 볼 수 있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생산은 미국과 중국, 인도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생산량 기준으로는 중국의 점유율이 50~60%로 가장 높긴 하지만, 저품질 다이아몬드 생산량이 많은 탓에 미국과 인도가 생산 시장을 주도한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거래가 주로 멜리 사이즈 거래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가격 하락에 힘입어 1캐럿 이상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거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랩그로운 멜리 사이즈는 현재 천연의 1/3 수준이며, 기본적인 연마제조비용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가격은 크게 하락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인도 현지에서도 효율이 나지 않는 멜리 사이즈보다 사이즈가 큰 스톤의 연마를 선호하고 있다. 
     

     

    한편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GIA나 IGI와 같은 외국계 감정서의 경쟁력도 갈수록 힘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GIA의 경우 1캐럿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감정료가 20만원이 넘기 때문에 전체 가격에서 감정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1/5의 수준을 넘어섰다. 따라서 앞으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가격이 더 떨어진다면 외국계 감정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앞으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가 계속해서 가격이 떨어진다면 감정서 발급 자체에 대한 무용론까지 제기될 것이다.
     



    품질이 균일한 인조석에 등급을 메기고 더군다나 천연과 같은 감정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간이 좀 지나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경우에는 감정서 발행보다는 유색보석에 적용하는 감별서의 발행이 좀 더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모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업체는 1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부가세 별도 2만 6천 원~2만 8천 원대 가격에 출시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시장에서 1부대 가격은 부당 4~5만원선이었다.
     

    또한 한미 감정을 앞세워 1.01캐럿 D VS2등급 엑셀런트컷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부가세 별도 59만 원대에 출시하는 등 시장에서는 이미 가격 파괴가 시작되었다.
     

    출처:이랜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매년 약 20%씩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하는 구조에서는 후발 주자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인조석의 특성상 공급에 제한이 없고 품질은 균일하기 때문에 차별화는 오직 가격뿐이다.
     

    후발주자가 시장에 안착하려면 낮은 가격밖에 내세울 것이 없는 상황이다.
     

     

    시장 진입 장벽도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공급처를 만나기도 어렵지 않다. 홍콩 전시회만 가더라도 수백 개의 공급업체를 만날 수 있으며, 또한 SNS를 활용해 해외 공급업체들이 계속해서 접근해오고 있는 상황인지라 누구라도 쉽게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 따라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가격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와 비슷한 전철을 밟고 있는 모이사나이트도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이제 큐빅회사들이 손을 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시중 가격이 지난해 가격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모이사나이트는 20년 동안 특허에 묶여 독점 거래되면서 1캐럿대가 한때 백만 원대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2015년 특허가 만료된 후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현재 1캐럿 모이사나이트는 도매가 1만 5천 원~3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참고로 이미 백 년 전에 상용화가 시작된 합성(랩그로운) 루비의 경우 1캐럿 사이즈의 가격은 큐빅 지르코니아와 별반 차이가 없는 개당 2~3천 원대에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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